리스본, 단순 관광지를 넘어선 유럽 생활 후보지
포르투갈 리스본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장기 체류 도시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다. 따뜻한 기후, 치안, 해안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뿐 아니라, 유럽에서 보기 드물게 비교적 낮은 생활비 구조가 그 이유다.
특히 외국인의 장기 임대가 활발하고, 영어 사용도 널리 퍼져 있어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나 은퇴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리스본에서 거주하면 얼마나 비용이 들까? 그리고 서울과 비교했을 때 해외 생활 물가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본 포스팅은 2025년 6월 24일 기준 환율(1유로 = 1,580.40원)을 적용하여, 리스본과 서울의 항목별 월간 지출을 비교한 정보성 콘텐츠다. 단순한 가격 나열이 아닌, 실질적 거주자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주거비, 공과금, 통신비 – 유럽이지만 리스본은 예외일까?
리스본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찾는 주거 형태는 원룸 또는 1베드룸 아파트다. 시내 중심 지역(알파마, 바이사, 알칸타라 등)은 평균 월세가 800~1,200유로(1,264,000~1,896,000원) 수준이며, 외곽으로 나가면 600~800유로(948,000~1,264,000원)로 낮아진다.
서울에서는 1인 원룸이 평균 월세 60만~80만 원, 보증금 500만~1,000만 원이 일반적이다. 리스본은 보증금 2개월치 요구가 보통이며, 관리비는 별도 청구된다.
공과금(전기·가스·수도)은 평균적으로 120~180유로(190,000~284,000원) 수준이며, 여름엔 낮고 겨울엔 난방비로 인해 증가한다. 인터넷은 30유로(47,000원), 모바일 요금은 10~15유로(16,000~24,000원) 정도다.
📌 리스본 vs 서울 고정비 비교표 (1인 기준)
항목 | 리스본 | 서울 |
월세 | 약 1,500,000원 | 약 700,000원 |
공과금 | 약 240,000원 | 약 130,000원 |
통신비 | 약 70,000원 | 약 45,000원 |
합계 | 약 1,810,000원 | 약 875,000원 |
해외 생활 물가 측면에서 리스본은 고정비만 놓고 보면 서울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다만 유럽 전체 도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렴한 편에 속한다.
식비, 장보기, 교통비 – 일부 항목은 서울보다 싸다?
리스본은 식재료 자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대형마트에서 쌀 1kg은 약 1.2유로(1,896원), 닭가슴살 1kg은 약 6유로(9,482원), 달걀 12개는 약 2.5유로(3,951원) 수준이다. 직접 요리를 한다면 식비는 상당히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외식은 확실히 한국보다 비싸다. 저렴한 레스토랑 기준 1인 식사 평균은 12~15유로(약 19,000~24,000원), 중간급 식당은 20~30유로(32,000~47,000원)까지 올라간다. 카페 커피는 2유로(3,161원) 전후다.
서울의 경우, 백반은 9,000원 내외, 중식은 13,000원, 커피는 4,500원 선이다.
리스본은 ‘외식 위주’ 생활을 할 경우 월 40만~60만 원까지 식비가 올라간다.
교통비는 리스본이 더 저렴하다.
- 지하철·버스 정기권: 40유로(약 63,000원)
- 서울 교통비(카드 환승 기준): 약 65,000원
총지출 비교 – 실제 한 달 살아보면 어떤 차이가 날까?
여가비(영화, 전시회, 와인바 등)는 리스본이 조금 더 저렴하다. 영화 1편은 6~8유로(9,482~12,642원), 미술관·박물관 입장은 대부분 무료 또는 5유로(7,902원) 내외다.
예비비(병원비, 생필품 등)는 서울, 리스본 모두 월 5만 원 수준으로 유사하다고 가정할 수 있다.
📌 리스본 vs 서울 전체 월 지출 비교 (1인 기준)
항목 | 리스본 | 서울 |
고정비 | 1,810,000원 | 875,000원 |
식비 | 450,000원 | 350,000원 |
교통비 | 63,000원 | 65,000원 |
여가비 | 50,000원 | 70,000원 |
예비비 | 50,000원 | 50,000원 |
총합계 | 2,423,000원 | 1,410,000원 |
결론적으로 해외 생활 물가 기준에서 리스본은 서울보다 약 70%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물가 대비 만족도, 문화생활의 질, 날씨 등의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하면 가성비 좋은 유럽 도시로 분류할 수 있다.
✍️ 결론 – 리스본은 유럽 생활 테스트에 적합한 도시일까?
리스본은 유럽 도시치고는 분명히 저렴한 축에 속한다.
하지만 단순히 “서울보다 싸다”는 접근은 위험하다. 실제로는 서울보다 물가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스본이 해외 생활 후보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분명하다.
편안한 날씨, 뛰어난 문화 접근성, 영어 사용 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1,580.40원이라는 고환율 시대에도 비교적 합리적인 유럽 물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 달 예산을 250만 원 내외로 잡고 여유 있게 생활하고 싶다면,
리스본은 유럽 거주 테스트 도시로서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 참고 정보
※ 본 글은 2025년 6월 24일 기준 환율인 1유로 = 1,580.40원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환율과 생활 패턴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가격은 현지 거주자 커뮤니티 및 공식 마트 가격 기준으로 평균화하여 계산되었습니다.
🔜 다음 편 예고
📍해외 생활 물가, 베트남 다낭 30대 1인 생활비 리얼 리뷰
→ 동남아 대표 거주지 다낭의 실제 월세, 식비, 물가 구조를 낱낱이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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