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y

해외 생활 물가, 일본 도쿄 vs 오사카 어디가 더 저렴할까?

도쿄와 오사카, 어디서 살아야 할까?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친숙한 나라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의 한 달 살기나 장기 체류를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결정을 내리려 하면 가장 많이 비교하게 되는 도시가 도쿄와 오사카다.

두 도시는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체류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바로 해외 생활 물가다. 도쿄는 수도로서의 위상 때문에 모든 비용이 비쌀 것 같고, 오사카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거라는 인식이 있다. 과연 실제로 그런지 확인해보자.

이번 글에서는 2025년 6월 기준 환율(100엔 = 936.62원)을 기준으로, 도쿄와 오사카의 월 생활비를 항목별로 비교해본다. 1인 거주자를 기준으로 주거비, 식비, 교통비, 여가비를 나누어 실제 지출 구조를 확인해본다.

도쿄타워와 오사카성의 야경사진


주거비와 고정비 – 도쿄는 비싸지만, 오사카는 과연 저렴할까?

도쿄에서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시부야, 신주쿠, 메구로 등이다. 이 지역의 1인용 원룸 월세는 평균 80,000~120,000엔(약 749,296~1,123,944원)이다.

오사카에서는 난바, 우메다, 덴노지 같은 중심지에서 60,000~90,000엔(약 562,000~843,000원) 수준으로 도쿄보다 확실히 낮다. 하지만 시내 중심이 아닌 지역이라면 차이는 더 커진다.

공과금(전기·수도·가스)은 양 도시 모두 비슷하다. 평균 10,000엔(약 94,000원) 내외며, 여름철 냉방 사용이 많을 경우 13,000엔까지도 나올 수 있다.

인터넷은 보통 임대료에 포함되며, 휴대폰 요금은 월 3,000~4,000엔(약 28,000~37,000원) 수준이다.

 

📌 도쿄 vs 오사카 고정비 비교

항목 도쿄 오사카
월세 약 100,000엔 (약 937,000원) 약 75,000엔 (약 702,000원)
공과금 약 10,000엔 (약 94,000원) 약 10,000엔 (약 94,000원)
통신비 약 4,000엔 (약 37,000원) 약 4,000엔 (약 37,000원)
합계 약 1,068,000원 약 833,000원

해외 생활 물가 기준으로, 오사카는 고정비만 따졌을 때 도쿄보다 약 22% 저렴하다.


식비, 교통비, 여가비 – 현지 체감은 어떨까?

도쿄와 오사카 모두 편의점, 마트, 외식 비용은 큰 차이는 없다.

• 편의점 도시락: 500~700엔(약 4,683~6,556원)
• 규동·우동 같은 1인 외식: 800~1,000엔(약 7,493~9,366원)
• 중급 레스토랑: 2,000~3,000엔(약 18,732~28,098원)

하지만 도쿄는 소비세가 10%까지 붙고, 외국인 대상 식당은 더 비싼 경우가 많아 실제 체감 식비는 더 높게 느껴진다.

자취 중심 식생활을 할 경우, 월 평균 식비는

  • 도쿄: 약 50,000엔(약 468,000원)
  • 오사카: 약 40,000엔(약 375,000원)

교통비는 도쿄가 압도적으로 비싸다. JR, 지하철 노선이 많고 복잡한 만큼 비용도 높다.

  • 도쿄 월 교통비(정기권 기준): 약 12,000엔(약 112,000원)
  • 오사카는 평균 8,000엔(약 7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여가비는 양 도시에 큰 차이는 없다. 카페, 영화관, 체험 시설은 비슷하며

  • 월 평균 10,000엔(약 94,000원) 내외로 잡을 수 있다.

도쿄 vs 오사카 – 전체 생활비 총정리

📌 일본 1인 거주 월 총지출 비교 (2025년 기준, 원화 환산)

항목 도쿄 오사카
고정비 1,068,000원 834,000원
식비 468,000원 375,000원
교통비 112,000원 75,000원
여가비 94,000원 94,000원
예비비 50,000원 50,000원
총합계 1,792,000원 1,428,000원

이 표에서 보듯, 해외 생활 물가 기준으로 오사카는 도쿄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한 달 생활이 가능하다.


✍️ 결론 – 여행은 도쿄, 거주는 오사카가 합리적이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자 경제·문화 중심지로서 장점이 많지만, 그만큼 생활비도 높다. 반면 오사카는 대중교통도 효율적이고, 주거비나 식비가 확실히 저렴해 장기 체류나 1인 거주자에게 더 현실적인 선택지다.

특히 한 달 예산을 150만 원 이하로 제한한다면 도쿄는 무리지만, 오사카는 충분히 가능하다.
해외 생활 물가를 기준으로 판단할 때, “일본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이
가장 먼저 고려해볼 도시는 오사카가 될 것이다.


📌 환율 기준 고지

※ 본 글은 2025년 6월 24일 기준 환율인 100엔 = 936.62원을 기준으로 계산되었습니다.
실제 환율 변동 및 지역 물가 차이에 따라 지출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다음 주제 예고

👉 해외 생활 물가, 필리핀 세부에서 은퇴자 생활비 분석
— 진짜 100만 원으로 가능한가? 현실적인 노후 거주 비용을 파헤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