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상징, 두바이에서 살아보면 어떤 지출이 발생할까?
두바이는 고급 쇼핑몰, 초고층 건물, 인공섬까지
화려함과 미래도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도시에는 9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워킹 비자, 취업, 유학, 장기 체류 목적의 거주자가 굉장히 많다.
겉으로는 부유하고 화려한 도시처럼 보이지만,
막상 살아보면 생활비가 결코 만만치 않은 도시라는 걸 알게 된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6월 25일 기준 환율인 1 AED = 370.62원을 기준으로,
두바이에서 혼자 거주하는 외국인이 실제로 지출하게 되는
해외 생활 물가를 항목별로 상세히 분석해본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 내에서도 가장 비싼 도시이며,
세계적으로도 뉴욕, 런던과 비슷한 수준의 주거비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쉐어하우스, 저가 외식, 교통 패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서울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생활이 가능하다.
주거비와 공과금 – 월세가 핵심 부담, 위치 선택이 중요하다
두바이에서 외국인 1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형태는 쉐어하우스 혹은 스튜디오 아파트다.
중심지(두바이 마리나, 다운타운 등)는 스튜디오 기준 월세가 4,000 AED(약 1,482,400원)에 이르며,
외곽 지역(알 쿠스, 알 바라샤 등)에서는 쉐어 옵션으로 2,000 AED(약 741,200원) 정도면 가능하다.
공과금(전기, 수도, 냉방)은 기본적으로 600 AED(약 222,400원) 전후이며,
특히 냉방비는 연중 내내 발생하는 고정 지출이다.
인터넷 요금은 300 AED(약 111,200원) 정도이며, 대부분 와이파이 포함 요금제로 운영된다.
휴대폰은 유심 요금제 기준으로 150 AED(약 55,600원) 수준이 일반적이다.
📌 고정비 요약 (1인 기준 / 외곽 쉐어하우스 기준)
항목 | AED | 원화 환산 |
월세 | 2,000 | 741,200원 |
공과금 | 600 | 222,400원 |
인터넷 | 300 | 111,200원 |
통신비 | 150 | 55,600원 |
합계 | 3,050 | 1,130,400원 |
두바이에서 위치 + 숙소 형태만 잘 선택하면
서울 오피스텔 수준의 비용으로 거주 가능하다.
단, 냉방 공과금은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식비와 외식비 – 고급 레스토랑이 많지만 절약도 충분히 가능
두바이는 전 세계 음식이 모두 모인 도시답게
- 초저가 현지 음식점부터
- 미슐랭 스타급 호텔 레스토랑까지
선택지가 매우 다양하다.
외국인 체류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평균적인 소비 수준은 다음과 같다.
- 간단한 점심(케밥, 버거 등): 30 AED (11,100원)
- 중식 또는 간편 도시락: 50 AED (18,530원)
- 중급 레스토랑 외식: 100 AED (37,060원)
반면, 마트에서 자취 요리를 하면 월 평균 1,200 AED(444,700원) 수준으로
충분히 식비를 낮출 수 있다.
📌 식비/생활비 요약 (자취 + 간단 외식 병행)
항목 | AED | 원화 환산 |
식비 | 1,200 | 444,700원 |
여가/쇼핑비 | 400 | 148,200원 |
생필품/비상비 | 250 | 92,700원 |
교통비 | 300 | 111,200원 |
합계 | 2,150 | 약 796,800원 |
식비는 선택에 따라 600 AED 이하로도 줄일 수 있지만,
중간 정도의 퀄리티를 유지한다면 약 1,000~1,200 AED가 적정선이다.
교통, 세금, 기타 지출 – 중동답게 자동차 의존도 높음
두바이는 도시 자체가 넓고, 여름에는 도보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메트로 + 버스 + Uber(또는 Careem) 조합으로 이동하며,
월 교통비는 평균 400 AED(148,200원) 정도가 소요된다.
- 메트로 정기권(Zone 1): 약 270 AED
- 교통비+단기 이동(Uber 병행): 350 AED 내외
- 자가 차량 이용 시 주유비는 저렴하지만 렌트비, 보험 포함 시 더 비쌈
세금 구조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부가세 5% 외에는 실질적 소득세가 거의 없음
하지만 대부분의 서비스와 소비 항목에 부가세가 적용되므로 체감 물가는 유럽 중상위권 이상이다.
두바이 vs 서울 – 한 달 생활비 총합 비교
📌 1인 기준 월간 지출 비교
항목 | 두바이 | 서울 |
고정비 | 1,130,400원 | 900,000원 |
생활비 | 796,800원 | 555,000원 |
예비비 | 70,000원 | 70,000원 |
총합계 | 1,997,200원 | 1,525,000원 |
서울보다 약 47만 원 이상 높다.
특히 공과금과 외식비에서 차이가 크며,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에 따라 비용 차이가 더 벌어진다.
현지 생활 팁 – 꼭 알아야 할 두바이 체류 노하우
- 쉐어하우스는 에이전시보다 페이스북 그룹을 통한 직접 계약이 저렴
- 하절기(5~9월) 냉방비는 예산보다 +10~20% 추가 고려
- 여권 소지 필수: 경찰 단속 시 미소지 벌금 존재
- 여성 단독 여행자/거주자도 안전한 도시이지만, 보수적인 규범은 존중 필요
- 종교/문화 규범 주의: 라마단 기간 외부 식사 등 제한 있음
✍️ 결론 – 두바이는 '소비형 도시', 전략 없이 살기엔 부담 크다
해외 생활 물가 기준으로 보면, 두바이는
서울보다 확실히 비싸지만, 런던·파리·뉴욕보다는 저렴하다.
다만, 두바이는 돈을 잘 쓰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절약 없이 살면 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도시다.
🔑 핵심 요약:
- 적절한 쉐어 숙소 선택
- 외식 비중 줄이고 자취 요리
- 냉방비 절약 전략 필수
- 대중교통 정기권 적극 활용
이 네 가지를 실천한다면,
두바이에서도 월 200만 원 이하로 꽤 안정적인 1인 생활이 가능하다.
📌 환율 기준 안내
※ 본 글은 2025년 6월 25일 기준 환율(1 AED = 370.62원)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원화 환산 금액은 백 원 이하 반올림 적용되었으며,
실제 환율 및 개인 소비 패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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