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지로만 알았던 자그레브, ‘살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다
크로아티아는 한때 발칸반도의 잊힌 국가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유럽 내 장기 체류자, 디지털 노마드, 은퇴자들 사이에서
‘숨겨진 살기 좋은 나라’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수도 자그레브(Zagreb)는
관광지로서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생활물가의 안정성 덕분에
장기 체류자들이 선호하는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6월 25일 기준 환율(1 HRK = 210원)을 기준으로,
실제 자그레브에서 1인 거주자가 한 달간 생활할 때 드는
해외 생활 물가를 항목별로 세분화하여 분석하고,
서울과 비교해 어느 정도 절약 효과가 있는지도 알아본다.
주거비와 고정비 – 시내 원룸도 서울 반값 수준
자그레브는 유럽 주요 수도에 비해 월세 부담이 낮은 편이다.
- 시내 원룸 평균: 2,600 HRK (약 546,000원)
- 외곽 쉐어하우스: 2,200 HRK (462,000원)
공과금(전기, 수도, 난방 포함)은 평균 800 HRK (약 168,000원),
인터넷은 대부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되며, 요금은 약 150 HRK (31,500원)
통신비는 선불 유심 기준 월 100 HRK (21,000원) 내외이다.
📌 고정비 요약 (1인 기준)
항목 | HRK | 원화 환산 |
월세 | 2,600 | 546,000원 |
공과금 | 800 | 168,000원 |
인터넷 | 150 | 31,500원 |
통신비 | 100 | 21,000원 |
합계 | 3,650 | 약 766,500원 ✅ |
서울 평균 원룸 월세 대비 30~40% 저렴하며,
전기세와 난방비 역시 유럽 평균보다 부담이 낮다.
식비, 생필품, 교통비 – 자취는 절약 필수, 외식은 조심
자그레브는 마트에서 장을 보면 꽤 저렴하게 생활 가능하다.
쌀 1kg = 8 HRK(1,680원), 달걀 10개 = 13 HRK(2,730원),
닭가슴살 1kg = 35 HRK(7,350원), 우유 1L = 6 HRK(1,260원) 정도.
✔ 자취 요리를 기반으로 생활하면
→ 식비는 월 1,000 HRK (약 210,000원) 수준에서 충분히 유지된다.
외식을 늘릴 경우 1끼당 80 HRK까지 발생하므로,
외식은 주 1~2회 정도로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
교통은 트램 + 버스 통합 정기권 기준으로 400 HRK (84,000원),
생필품(세제, 화장지, 위생용품 등)은 월 200 HRK (42,000원) 내외,
여가비(카페, 영화, 주말 외출 등)는 평균 300 HRK (63,000원) 정도로 계산할 수 있다.
📌 생활비 요약 (1인 기준)
항목 | HRK | 원화 환산 |
식비 | 1,000 | 210,000원 |
교통비 | 400 | 84,000원 |
생필품 | 200 | 42,000원 |
여가비 | 300 | 63,000원 |
합계 | 1,900 | 약 399,000원 ✅ |
전체 생활비는 서울 대비 30~40% 절약 가능,
단, 외식이 늘어나면 500 HRK 이상 추가 지출 발생 가능성 있음.
자그레브 vs 서울 – 실제 월간 총지출 비교 분석
📌 총생활비 비교 (1인 기준)
항목 | 자그레브 | 서울 |
고정비 | 766,500원 | 900,000원 |
생활비 | 399,000원 | 555,000원 |
예비비 | 70,000원 | 70,000원 |
총합계 | 1,235,500원 ✅ | 1,525,000원 |
서울보다 매달 약 29만 원 절약 가능
특히 고정비(월세 + 공과금)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현지 생활 팁 – 자그레브 거주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들
- 언어: 공식 언어는 크로아티아어이지만, 젊은 층은 영어 소통 무난
- 교통: 구글 맵 정확도 높고, 트램 정기권 효율적
- 음식 문화: 지중해식 + 발칸식 혼합 / 오일류, 육류 중심
- 인터넷: 유럽 평균 이상, 보통 와이파이 속도 100Mbps 이상
- 비자: 셩겐 가입국으로 무비자 체류는 90일까지 가능, 장기 거주 시 D비자 또는 임시거주허가 필요
추가로, 마트는 Konzum, Lidl, Spar 등을 이용하면
월 생활비를 10~15% 더 절감할 수 있다.
택시는 Uber 사용 가능하나 요금 차이 있으므로 주의.
✍️ 결론 – 유럽 감성 + 저렴한 물가, 크로아티아는 진짜 실속 있다
크로아티아는 유럽 내에서도 보기 드물게
정서적 만족도와 경제적 실속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도시다.
자그레브는 깨끗하고 안전하며
서울보다 평균 25~3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 가능하다.
해외 생활 물가 관점에서도
장기 체류, 원격 근무, 은퇴 후 거주 등 다양한 목적에 적합하다.
특히 자취를 기반으로 생활할 수 있다면,
총 월 120만 원 전후 예산으로 유럽 수도급 도시에서 거주 가능한 드문 케이스다.
📌 환율 기준 안내
※ 본 글은 2025년 6월 25일 기준 환율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적용 환율 기준:
- 1유로 = 1,582원
- 1유로 = 7.53 HRK
- 1 HRK = 210원원화 환산은 백 원 이하 반올림 기준이며,
실제 환율 및 소비 성향에 따라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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