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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자산격차 심화, 2025년 데이터로 보는 금융 현실

1. 2025년, 자산격차는 ‘세대’의 문제로 고착됐다

“부의 대물림”은 더 이상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다.
2025년 현재, 자산의 크기는 노력보다 세대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로 변했다.

통계청 ‘2025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세대별 평균 순자산 격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세대 평균 순자산(원) 5년 전 대비 변화 특징
베이비붐 (60~70대) 8억 7,000만 +18% 부동산·연금 중심
X세대 (40~50대) 5억 1,000만 +9% 자녀교육·주택담보 중심
MZ세대 (20~30대) 1억 4,000만 +3% 금융자산 중심, 부채 급증

 

즉, 세대 간 자산격차는 6배 이상 벌어졌다.
이는 단순한 소득 차가 아니라,
“기회 구조의 불균형” 때문이다.

2025년 자산격차 심화되는 금융 현실


2. 자산격차의 근본 원인 – ‘시기’의 불공정성

자산을 쌓을 수 있었던 시기 자체가 달랐다.

(1) 부동산 가격의 역사적 격차

베이비붐 세대는 1990~2000년대 초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억 원대일 때 주택을 매입했다.
반면 MZ세대는 2025년 현재, 같은 지역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12억 원을 넘는다.

이 말은, 같은 노력을 해도 10배의 진입장벽이 생겼다는 뜻이다.

(2) 금융 환경의 역전

2000년대는 저금리·저물가 시대였지만,
2020년대는 고금리·고물가·고부채의 3고(三高) 시대다.
즉, MZ세대는 자산 축적의 ‘역풍기’를 맞고 있다.


3. 소득은 올랐지만, 자산은 멀어졌다

2025년 직장인 평균 연소득은 4,780만 원으로
10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160% 상승했다.

즉, 소득은 오르지만 자산의 문은 더 멀어진다.
특히 30대 이하의 ‘자산 포기형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 2025년 30대 무주택률: 68%
  • 2025년 MZ세대 부채비율: 182%
  • 20대 주식 투자 경험률: 57% (↑)
  • 20대 주택 보유율: 11% (↓)

4. 세대별 자산구조 분석

구분 베이비붐 X세대 MZ세대
자산 유형 부동산 70%, 금융 30% 부동산 60%, 금융 40% 금융 55%, 부동산 25%, 기타 20%
주요 소득원 연금, 임대수익 근로소득, 배당 근로소득, 사이드잡
금융상품 선호 예적금, 채권 펀드, 보험 ETF, 코인, 리츠
투자성향 보수형 중립형 공격형

 

MZ세대는 부동산 접근성이 낮아
금융투자 중심의 ‘가벼운 자산구조’를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시장 변동성에 더 취약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5. 자산격차를 키운 결정적 변수 3가지

(1) 금리와 대출 규제

고금리와 대출규제는 ‘신규 진입자’를 가로막는다.
부동산 가격은 안정됐지만, 대출 이자 부담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 물가와 실질소득

물가는 올랐지만 임금은 제자리.
특히 20~30대의 체감 인플레이션은 6% 이상이었다.

(3) 상속·증여의 확대

2025년 기준, 전체 자산 이동의 58%가 상속·증여 형태로 발생했다.
“일해서 버는 돈”보다 “물려받는 돈”이 더 큰 세상이 된 것이다.


6. MZ세대의 새로운 자산 축적 방식

MZ세대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부의 루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1) 디지털 자산

  • 주식·ETF, 가상자산, 크라우드 펀딩
  •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2) 소득 다각화

  • 부업, 콘텐츠, 온라인 강의 등 사이드잡 확산
  • ‘노동+지식+데이터’의 3중 소득 구조

(3) 공유 자산

  • 코리빙(공유주택), 모빌리티 쉐어링
  • 개인이 아닌 네트워크 기반의 자산 이용

이들은 “소유 대신 접근”을 택한 첫 세대다.


7. 40·50대 X세대의 ‘중간층 붕괴’

X세대는 부모세대의 부를 잇기엔 늦었고,
MZ세대의 기회를 얻기엔 빠르다.
이들은 ‘자산 사이의 낀 세대’다.

  • 부동산 보유율은 높지만, 유동성 부족
  • 교육비 부담으로 저축률 하락
  • 퇴직 이후 소득 기반 불안정

2025년 X세대의 자산 구조는
“많이 가지고 있지만 쓸 수 없는 부(富)”의 형태다.


8.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집중 현상

2025년 현재, 전체 가계자산의 51%가 60대 이상에게 집중되어 있다.
그 중 80% 이상이 부동산 형태다.

이는 소비 여력을 낮추고,
경제 내 자금 순환을 제한한다.
즉, 자산은 많지만 경제는 정체된다.

한국은행은 이를 ‘고령화된 자산 구조’라고 명명했다.
자산이 다음 세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것이
현재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병목이다.


9. 세대 간 자산 이동의 새로운 흐름 – ‘디지털 상속’

2025년 이후, 디지털 자산의 상속 문제가 현실화됐다.

  • 암호화폐, NFT, 온라인 계좌, 구독형 자산
  • AI 포트폴리오 자동 이체 구조

국내 법원은 ‘디지털 자산을 재산으로 인정’하며
상속세 과세 대상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이는 ‘부의 이전’이 물리적 자산에서
데이터 기반 자산으로 확장되는 변화를 뜻한다.


10. 자산격차 시대의 생존 전략

(1) 금융 리터러시 강화

정보의 격차는 자산의 격차다.
MZ세대일수록 금융 공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2) 복리 구조의 자산 우선

주식·ETF·채권 등 복리형 상품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시간이 유일한 자산 격차 해소 수단이다.

(3) 세금·상속 구조 이해

자산이 없는 세대일수록 ‘세금’과 ‘정부 정책’의 영향이 크다.
절세 전략은 곧 자산 전략이다.

(4) 부채의 질 관리

빚을 줄이는 것보다,
좋은 부채(생산성 부채) 를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11. 2026년 이후 전망 – 세대 간 금융 평형 가능할까

한국은행은 2026년 이후
금리 완화와 정부의 청년 자산 지원정책이
세대 간 격차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구조적 요인(부동산 진입장벽, 상속집중)은 여전히 존재한다.
결국, 세대 간 자산 평형은 ‘정부의 개입’과 ‘금융교육의 확산’이 병행될 때만 가능하다.

“돈이 아니라, 기회의 세습이 문제다.”
2025년은 그 현실이 데이터로 증명된 해였다.


결론 – 같은 시대를 살아도, 세대마다 다른 경제를 산다

2025년의 금융 현실은
‘세대별 경제 불평등의 정점’이었다.

부의 구조는 나이를 기준으로 고착되고,
젊은 세대는 새로운 방식으로 그 벽을 뚫으려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
돈의 흐름은 결국 ‘움직이는 사람’에게 간다는 것.

세대의 벽은 존재하지만,
금융지식과 전략은 그 벽을 낮춘다.

 

지금의 노력은 ‘부의 크기’가 아니라,
‘부의 방향’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