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보’가 아닌, 실제 한인 체류자 생활비가 중요한 이유
유튜브, 블로그, 각종 커뮤니티에는 해외 한 달 살기, 워홀, 유학, 장기 체류의 생활비 정보가 넘쳐난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 나가보면, 검색으로 본 생활비와 실제 지출이 다름을 실감하게 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많은 해외 물가 정보가 ‘현지인 기준’ 또는 ‘최저 비용 생존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 거주 시 한 달 내내 시장 밥만 먹고, 도보로만 이동하며, 에어컨이나 난방 없이 지내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구나 외국인으로서 한식이나 한국 식재료를 사 먹고 싶을 때, 편의점 커피 한 잔이 그리울 때, 친구들과 여가 생활을 즐길 때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실제 해외에서 6개월 이상 거주 중인 한인들의 실 사례 기반 생활비 분석은, 한 달 살기 또는 장기 체류 준비 시 현실적 예산을 세우는 데 있어 가장 신뢰도 높은 정보가 된다.
분석 기준
본 글에서는
- 동남아/유럽/미주 지역별 대표 도시별 사례
- 20~40대 1인 한인 기준
- 스튜디오/원룸 기준 월세
- 외식+자취 혼합 식비
- 교통비, 공공요금, 통신비, 여가비 포함
으로 한 달 평균 생활비를 정리하였다.
2025년 6월 기준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하였으며, 지나치게 절약하는 생활이 아닌 평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했다.
해외 거주 한인들의 실제 생활비 후기
1) 베트남 다낭
- 월세: 40만 ~ 55만 원 (해변 도보권 원룸)
- 식비: 25만 ~ 32만 원 (외식+자취 혼합)
- 교통비: 4만 ~ 7만 원 (오토바이 렌트+가솔린)
- 공과금/인터넷: 3만 ~ 5만 원
- 여가/카페: 7만 ~ 10만 원
- 총합: 79만 ~ 109만 원
실제 한인 후기: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지만, 한국 식재료는 가격이 비싸 월 5~7만 원 정도 추가 구매하게 된다.”
2) 필리핀 세부
- 월세: 45만 ~ 60만 원
- 식비: 27만 ~ 35만 원
- 교통비: 5만 ~ 8만 원
- 공과금/인터넷: 4만 ~ 6만 원
- 여가/카페: 8만 ~ 12만 원
- 총합: 89만 ~ 121만 원
실제 한인 후기: “외식은 저렴하지만 카페를 자주 가면 지출이 늘고, 치안 문제로 교통비가 예상보다 더 나갈 때가 있다.”
3) 태국 치앙마이
- 월세: 40만 ~ 55만 원
- 식비: 25만 ~ 33만 원
- 교통비: 4만 ~ 7만 원
- 공과금/인터넷: 3만 ~ 5만 원
- 여가/카페: 8만 ~ 12만 원
- 총합: 80만 ~ 112만 원
실제 한인 후기: “한 달 살기 최적지라는 말처럼 저렴하게 지낼 수 있고, 카페 문화도 잘 발달해 있어 일하기 좋다.”
4) 조지아 트빌리시
- 월세: 45만 ~ 60만 원
- 식비: 27만 ~ 35만 원
- 교통비: 2만 ~ 4만 원
- 공과금/인터넷: 3만 ~ 5만 원
- 여가/카페: 7만 ~ 10만 원
- 총합: 84만 ~ 114만 원
실제 한인 후기: “비자가 필요 없고 물가가 저렴해 한 달 100만 원 정도면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여유롭게 살 수 있다.”
5)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월세: 55만 ~ 75만 원
- 식비: 30만 ~ 40만 원
- 교통비: 6만 ~ 9만 원
- 공과금/인터넷: 4만 ~ 6만 원
- 여가/카페: 9만 ~ 12만 원
- 총합: 104만 ~ 142만 원
실제 한인 후기: “한식 외식이 부담되지 않고, 영어 사용이 가능해 생활 편리성이 높다.”
6) 포르투갈 리스본
- 월세: 80만 ~ 120만 원
- 식비: 40만 ~ 55만 원
- 교통비: 7만 ~ 10만 원
- 공과금/인터넷: 8만 ~ 12만 원
- 여가/카페: 10만 ~ 15만 원
- 총합: 145만 ~ 212만 원
실제 한인 후기: “유럽 중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은근히 지출이 쌓여서 한 달 150만 원 이상은 필요하다.”
7) 체코 프라하
- 월세: 70만 ~ 100만 원
- 식비: 35만 ~ 45만 원
- 교통비: 6만 ~ 9만 원
- 공과금/인터넷: 6만 ~ 10만 원
- 여가/카페: 10만 ~ 15만 원
- 총합: 127만 ~ 179만 원
실제 한인 후기: “치안, 인프라, 교통 모두 편리해 생활의 질이 높지만, 비수기에도 임대료가 저렴하지는 않다.”
8) 미국 뉴욕
- 월세: 250만 ~ 350만 원
- 식비: 60만 ~ 80만 원
- 교통비: 18만 ~ 25만 원
- 공과금/인터넷: 15만 ~ 20만 원
- 여가/카페: 20만 ~ 30만 원
- 총합: 363만 ~ 505만 원
실제 한인 후기: “생활비는 매우 비싸지만 기회와 네트워킹, 경험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본다.”
실제 생활비 후기에서 배울 점
1) 생활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크다
같은 도시에서도 집을 어디에 구하느냐, 외식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 여가생활을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다.
2) 한식/한국 식재료 소비가 비용을 높인다
현지 물가가 저렴해도 한국 식재료와 한식 외식을 자주하면 식비가 월 5만~10만 원 이상 더 지출된다.
3) 교통비는 거주지와 활동 반경에 따라 변동
도보 생활이 가능한 도시는 교통비를 아낄 수 있으나, 치안 문제로 차량 호출 앱(Grab, Uber 등)을 자주 쓰면 예상보다 높아진다.
4) 예상 외의 비용: 비자 연장, 의료, 개인적 소비
장기 거주 시 비자 연장 비용, 병원 진료비, 개인 쇼핑, 한국 방문 항공권 등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결론
해외 거주 시 물가는 단순히 인터넷에서 검색한 데이터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 한인 장기 거주자들의 사례를 기반으로 보면, 동남아 지역은 80만~120만 원, 유럽은 130만~200만 원, 미국과 호주는 200만 원 이상이 지속 가능한 평균 생활비로 나타난다.
해외 한 달 살기, 장기 거주를 계획한다면 단순히 물가가 싼 도시를 찾기보다는, 나의 생활 방식, 식습관, 활동 반경, 거주 목적과 함께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의 생활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하는 삶의 질과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다.
참고
본 글은 2025년 6월 기준 환율 및 현지 물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 소비 패턴 및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제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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