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 물가가 싸다는 건 옛말일까?
아르헨티나는 오랫동안 남미에서 물가가 저렴한 국가로 알려져
장기 여행자, 디지털 노마드, 은퇴자들이 선택하던 대표적인 도시였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인해
과거와 비교해 물가 부담이 크게 증가해 해외 생활 물가의 ‘가성비 국가’라는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7월 기준 환율 1,000 ARS = 1,124 KRW을 적용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인 기준 한 달 실제 지출 항목별 비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며
물가 폭등 실태와 생활비 체감을 현지 수준으로 전달한다.
월세와 공과금 – 환율 이득이 있지만, 임대료도 동반 상승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연 100%를 넘는 수준으로,
과거보다 임대료가 1.5~2배 상승했다.
- 시내 원룸: 250,000 ARS (281,000원)
- 외곽 쉐어룸: 150,000 ARS (168,600원)
- 공과금(전기, 수도, 가스): 50,000 ARS (56,200원)
- 인터넷: 20,000 ARS (22,480원)
- 통신비(무제한 데이터): 15,000 ARS (16,860원)
부에노스아이레스 고정비 요약 (시내 원룸 기준)
항목 | ARS | 원화 환산 |
월세 | 250,000 | 281,000원 |
공과금 | 50,000 | 56,200원 |
인터넷 | 20,000 | 22,500원 |
통신비 | 15,000 | 16,900원 |
합계 | 335,000 | 376,600원 |
환율 덕분에 원화 환산 시 저렴해 보이지만, 현지 기준으로는 물가가 2~3개월마다 급등하고 있어 계약 시 주의 필요.
식비, 교통비, 생활비 – 로컬 시장과 달러 사용이 관건
아르헨티나는 농산물, 육류 자원이 풍부해 식비는 여전히 합리적이나,
전체적으로 연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현지인도 부담을 느끼는 수준이다.
- 닭가슴살 1kg: 3,500 ARS (3,934원)
- 우유 1L: 1,000 ARS (1,124원)
- 계란 12개: 2,500 ARS (2,810원)
- 로컬 식사 1끼: 8,000 ARS (8,992원)
- 커피 한 잔: 2,000 ARS (2,248원)
생활비(월 기준)
- 식비(자취+외식): 150,000 ARS (168,600원)
- 교통비(버스, 지하철): 30,000 ARS (33,720원)
- 생활용품(위생, 세제): 20,000 ARS (22,480원)
- 여가/카페: 40,000 ARS (44,960원)
부에노스아이레스 생활비 요약
항목 | ARS | 원화 환산 |
식비 | 150,000 | 168,600원 |
교통비 | 30,000 | 33,700원 |
생활용품 | 20,000 | 22,500원 |
여가/카페 | 40,000 | 45,000원 |
합계 | 240,000 | 269,800원 |
저렴하게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다음 달이면 가격이 다를 수 있어, 달러 보유와 환전 시점 관리가 중요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vs 서울 – 한 달 실제 총 지출 비교
1인 기준 한 달 지출 비교
항목 | 부에노스아이레스 | 서울 |
고정비 | 376,600원 | 900,000원 |
생활비 | 269,800원 | 555,000원 |
예비비 | 80,000원 | 70,000원 |
총합계 | 726,400원 | 1,525,000원 |
서울 대비 월 80만 원 이상 절약 가능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현지 생활비가 급격히 변동해 계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현지 체감 인플레이션 실태와 관리 팁
물가 폭등 상황: 식료품, 임대료, 교통비, 공공요금이 3개월 단위로 20~30% 상승
달러 사용 권장: 현지 환전, 블루달러(비공식 환율) 활용 시 체류 비용 절감
장기 임대 주의: 임대료가 계약 중간에 재협상되기도 함
교통: SUBE 카드(교통카드) 사용, 저렴하지만 요금 인상 자주 발생
치안: 중심가는 안전, 야간 외곽은 주의 필요
비자: 90일 무비자, 연장 가능
결론 – 환율 이득 vs 물가 폭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해외 생활 물가 기준으로 월 70만 원대로 가능하지만,
물가 폭등으로 인해 “저비용 국가”라는 인식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
- 철저한 환율 관리, 현지 물가 모니터링, 현금 유동성 관리가 필수
- 가성비보다는 문화적 매력과 식문화,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거주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
환율 기준 안내
※ 본 글은 2025년 7월 기준 환율(1,000 ARS = 1,124 KRW)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환율 및 소비 패턴,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실제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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