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5년, 돈을 ‘직접 관리하는 시대’는 끝났다
2025년을 사는 우리는 더 이상 엑셀로 가계부를 쓰지 않는다.
은행 앱을 열면 인공지능이 내 소비 패턴을 분석해
“이번 주 외식비가 평소보다 18% 많습니다”라고 알려준다.
이건 단순한 알림이 아니라 AI 자산관리의 실질적 개입이다.
한마디로, AI가 개인의 금융 행동을 학습하고, 소비·저축·투자까지 조정하는 시대가 열렸다.
2025년은 그 변화가 대중화된 첫 해였다.
AI는 더 이상 전문가들의 영역이 아니며,
‘모두가 쓰는 돈 관리 도구’가 되었다.

2. 금융 앱의 진화: 데이터 → 분석 → 행동
금융 앱은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도구에서,
사용자 행동을 ‘결정’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 단계 | 과거 | 현재 |
|---|---|---|
| 1세대 | 은행 잔고·거래내역 확인 | 단순 정보 제공 |
| 2세대 | 예산·가계부 기능 | 사용자가 직접 입력 |
| 3세대 | AI 분석·추천 기능 | 자동 분석 및 제안 |
| 4세대(현재) | 행동형 AI | 사용자의 패턴을 예측해 조치 실행 |
예를 들어, AI는 사용자의 월 소득, 카드 사용 패턴, 대출 상환 일정을 학습하고,
다음 달 지출을 예측한다. 그리고 특정 항목이 초과되면 자동으로 절약 루틴을 제시한다.
이제 “돈을 아끼는 법”은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AI 알고리즘의 선택이 되었다.
3. 2025년 가장 많이 쓰인 금융 앱 TOP 10
통계청과 앱애니(App Annie)의 2025년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금융 카테고리에서 사용자 수 기준 TOP 10 앱은 다음과 같다.
| 순위 | 앱명 | 주요 기능 | AI 활용 포인트 |
|---|---|---|---|
| 1 | 토스 (Toss) | 통합 금융 관리 | 지출 예측·신용지수 자동 관리 |
| 2 | 뱅크샐러드 | 자산 통합·투자 리포트 | AI 예산 추천·소비 피드백 |
| 3 | 카카오페이 | 결제·송금·보험 | 맞춤형 금융 제안·보험 비교 |
| 4 | 네이버페이 | 포인트·쇼핑·투자 | 쇼핑 소비 패턴 기반 절약 제안 |
| 5 | 신한SOL | 은행+투자 통합 | 자산별 포트폴리오 자동분석 |
| 6 | KB마이데이터 | 자산 통합·목표 저축 | AI 재무 코칭 서비스 강화 |
| 7 | NH올원뱅크 | 농협 중심 금융 앱 | 지역·연령별 소비 데이터 분석 |
| 8 | 우리WON뱅킹 | 금융상품 추천 | 대출 리스크 분석·자동 상환 계획 |
| 9 | 뮤직스 (MUSICS) | 금융+엔터테인먼트 결합형 | 구독형 지출 관리 시스템 |
| 10 | 세이프머니 | 보안형 가계관리 | AI 이상 거래 탐지·지출 통제 기능 |
이들 앱의 공통점은 단 하나 —
모두 인공지능을 중심에 두고 있다.
AI는 단순히 편리함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금융 습관’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4. AI가 바꾼 돈의 흐름 – “예측형 소비”의 시대
2025년의 금융 환경은 예측(Predictive) 이 핵심 키워드다.
과거에는 돈이 ‘나간 뒤’에 기록되었다면,
이제는 ‘나가기 전에’ AI가 경고한다.
예를 들어,
- 토스는 6개월 간의 패턴을 분석해 “12월 전기요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예측한다.
- 뱅크샐러드는 ‘월초 과소비 경향’을 감지하면 일일 예산을 줄여준다.
AI가 소비자의 ‘반복되는 실수’를 학습하고 수정한다는 점에서,
돈의 흐름은 더 이상 ‘무의식적’이지 않다.
즉, 2025년의 자산관리는 “행동 교정 기반의 금융”으로 진화했다.
5. 마이데이터, 그 너머로
AI 기반 금융 서비스의 핵심은 데이터 통합성이다.
2025년 현재,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은 전 국민의 85%가 이용 중이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공공데이터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된다.
AI는 이 데이터들을 종합 분석해
“소비자는 어떤 시점에 지출이 몰리는가?”,
“불필요한 금융상품은 무엇인가?”를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맞춤형 금융 코칭,
즉 개인별 ‘AI 재무비서’가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신한SOL의 ‘AI 재무코치’, KB의 ‘리브봇(LiivBot)’이 있다.
이들은 이미 사용자의 신용등급, 소득 패턴, 대출 리스크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만큼 고도화됐다.
6. AI가 저축 습관을 바꾸다
AI 자산관리의 가장 큰 효과는 ‘자동저축’이다.
2025년 주요 앱의 저축 관련 기능은 단순 이체를 넘어선다.
- 소비가 많을수록 자동 저축액이 늘어나는 역(逆) 저축 알고리즘
- 잔돈을 자동으로 모으는 마이크로세이빙 기능
- 예측된 지출을 고려한 월별 가변 저축률 설정
결과적으로,
2025년 사용자들의 평균 저축액은 2023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건 금리가 아닌 습관이 만든 수익이었다.
7. AI와 투자: 로보어드바이저의 대중화
2025년 현재,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자는 1,100만 명을 넘었다.
2020년 200만 명 수준에서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표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 신한투자증권의 ISA AI 포트폴리오
- KB증권의 AI ETF 포트폴리오 서비스
- 토스증권의 AI 맞춤형 리밸런싱
AI는 시장 데이터를 학습해
리스크 성향, 투자 기간, 유동성 등을 분석한 후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중요한 건, 이제 투자 결정이 사람보다 AI의 추천을 더 신뢰받고 있다는 점이다.
8. 보안과 프라이버시, 새로운 신뢰의 기준
AI 금융 서비스의 확산은 보안 리스크도 키웠다.
2025년 금융보안원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금융 플랫폼의 보안 사고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 때문에 주요 앱들은
- 생체인증 고도화 (음성+얼굴 복합 인증),
- 이상 거래 AI 탐지 (이용 패턴 기반 실시간 차단),
- 탈중앙화 데이터 암호화(DID 기술)
등의 보안 강화를 추진했다.
2025년의 금융 서비스는 결국 “신뢰 기술의 경쟁”이었다.
9. AI 자산관리의 명암
AI는 인간보다 정확하지만, 완벽하지 않다.
장점:
- 소비 습관 교정
- 저축 자동화
- 금융 정보 접근성 향상
단점:
- 과도한 의존 → 개인의 재정 판단력 약화
- AI 추천 오류 → 특정 금융상품 쏠림
- 데이터 독점 → 금융기관 간 불균형 심화
즉, AI는 금융의 효율성을 높이지만,
그만큼 개인의 금융 자율성은 줄어들고 있다.
10. 2026년을 위한 시사점
2025년은 “AI가 돈을 관리하기 시작한 첫 해”였다.
이제 2026년의 과제는 AI와 인간의 역할을 분리하는 것이다.
- AI에게 맡길 일: 지출 관리, 저축, 데이터 분석
- 사람이 결정해야 할 일: 투자 방향, 위험 감내 수준, 삶의 가치 판단
AI는 숫자를 최적화할 수 있지만,
삶의 균형은 스스로 정해야 한다.
기술은 돈을 지켜주지만,
태도는 부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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