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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아파트 증여 세금 계산 실전 예시 (부담부 증여 포함)

부동산 증여는 단순한 ‘재산 이전’ 이상의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행위입니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고가 부동산을 증여할 경우, 증여세, 취득세, 양도세 등 복잡한 세금이 얽혀있기 때문에 사전에 정확한 시뮬레이션과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증여의 기본 개념, 아파트 증여 시 실제 세금 계산법, 그리고 최근 관심이 높아진 ‘부담부 증여’의 사례까지 포함해 실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 1. 아파트 증여 시 어떤 세금이 발생할까?

아파트를 가족에게 증여하면 일반적으로 다음 3가지 세금이 발생합니다.

① 증여세

  • 수증자(받는 사람) 기준 과세
  • 증여 재산가액 – 공제 = 과세표준
  • 증여 공제: 부모 → 자녀의 경우 성인 자녀는 5,000만 원, 미성년자는 2,000만 원

② 취득세

  • 증여를 통해 아파트를 취득한 경우 수증자가 납부
  • 일반적으로 3.5% (지방교육세 포함 3.5~4.6%)

③ 양도소득세 (부담부 증여일 경우)

  • 증여자가 채무를 함께 넘기는 경우(예: 전세보증금 포함 등)
  • 이전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양도소득세 발생

✅ 2. 일반 아파트 증여 실전 계산 예시

상황

  • 부모가 자녀(성인)에게 시가 3억 원 아파트 1채 증여
  • 자녀는 무주택자, 미혼

증여세 계산

  1. 증여 재산가액: 3억 원
  2. 공제: 성인 자녀 기준 5,000만 원
  3. 과세표준: 2억 5,000만 원
과세표준 세율 누진공제 계산세액
2.5억 원 30% 2,000만 원 7,500만 원 - 2,000만 원 = 5,500만 원

✅ 자녀가 납부해야 할 증여세: 5,500만 원

취득세 계산

  • 3억 원 × 3.5% = 1,050만 원 (추가 교육세 포함 시 약 1,200만 원)

총 비용

  • 증여세 + 취득세 = 약 6,700만 원

📌 증여세는 과세표준이 클수록 누진세 구조로 빠르게 증가하므로, 시기를 나누어 증여하거나 증여 대상자를 분산하는 것도 고려 대상입니다.


✅ 3. 부담부 증여란 무엇인가?

부담부 증여란, 증여와 동시에 채무(대출, 전세보증금 등)를 함께 넘기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채무 금액은 증여가 아닌 ‘양도’로 간주되어, 해당 부분에 대해 증여자가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예시

  • 아파트 시가: 5억 원
  • 전세보증금(채무): 2억 원 포함 상태에서 자녀에게 증여

→ 증여로 간주되는 부분: 3억 원
→ 양도로 간주되는 부분: 2억 원

발생 세금

  • 수증자(자녀): 3억 원에 대한 증여세 + 취득세
  • 증여자(부모): 2억 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 4. 부담부 증여 실전 사례 시뮬레이션

상황

  • 부모가 자녀에게 아파트(5억 원 시가)를 증여하며, 전세보증금 2억 원이 포함된 상태
  • 부모는 해당 아파트를 15년 전 2억 원에 취득함

➤ 증여세 계산 (자녀 기준)

  • 증여가액: 3억 원
  • 공제: 5,000만 원 → 과세표준: 2.5억 원
  • 세율: 30%, 누진공제 2,000만 원 → 세액: 5,500만 원

➤ 취득세 계산 (자녀 기준)

  • 전체 취득가액 기준: 5억 원
  • 취득세: 약 1,750만 원

➤ 양도소득세 계산 (부모 기준)

  • 양도차익: (2억 원 양도 – 2억 원 취득가액) = 0 → 양도세 없음
  • 단, 채무가 증가하면 양도차익 발생 → 양도세 부과

✅ 5. 아파트 증여 절세 전략

① 증여 시기 분산 전략

  • 10년 단위 증여 공제 활용 (부모당 5,000만 원, 부부라면 1억 원까지)
  • 10년 단위로 분산 증여 → 누진세 회피 효과

② 부담부 증여 활용

  • 양도차익이 거의 없는 자산일 경우 부담부 증여 활용 시 양도세 없음
  • 고가 주택이지만 채무가 많은 경우 유리할 수 있음

③ 가족 간 합법적 절세 설계

  • 배우자, 자녀 간 증여 공제 기준 다름
  • 장기적 증여 계획 수립 필수

✅ 6. 증여 시 주의할 점

  • 시세보다 낮게 증여 신고하면 추후 증여세 가산세 발생 가능성
  • 증여 후 5년 내 매도 시, 다시 양도소득세 이슈 발생 가능
  • 임대사업 등록 시 증여 계획에 변수 작용 가능

⚠️ 국세청은 부동산 증여를 집중 모니터링 중이며, 특히 편법 증여나 위장 양도는 세무조사로 이어질 수 있음

아파트 증여 세금 계산 예시(부담부 증여 포함)


✅ 마무리 체크리스트

항목 확인 여부
수증자의 증여 공제 한도 확인했는가?
부담부 증여 시 양도소득세 발생 여부 분석했는가?
공시가격 기준이 아닌 실거래가로 증여 신고하는가?
장기적 증여 계획 수립되어 있는가?
증여 후 취득세 납부 시기 및 금액 파악했는가?

✅ 마무리 조언

아파트 증여는 ‘절세’와 ‘과세’ 사이의 미묘한 줄타기입니다. 제대로 알면 수천만 원을 아끼지만, 모르면 수년치 생활비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부담부 증여는 최근 고가 부동산과 전세보증금이 결합된 구조에서 자주 활용되는 방식입니다. 다만 이를 활용하려면 정확한 세금 시뮬레이션과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자산을 안전하게 다음 세대로 물려주는 ‘증여 설계’는 더 이상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제는 누구나 세금의 흐름을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증여 시나리오를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