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생활비, 실제 체감은 ‘마트 물가’에서 갈린다
유럽 한 달 살기, 장기 체류, 워홀, 유학을 준비할 때 많은 이들이 주거비와 교통비만 비교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현지에서 한 달 이상 살아보면 가장 체감하는 물가의 차이는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 마트의 식료품 및 생필품 가격에서 드러난다.
외식은 도시별 차이가 크지 않지만, 장기 거주 시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자취를 위한 식재료 구입, 물, 우유, 과일, 채소, 세제, 위생용품 등의 구입 비용이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주요 도시의 편의점·마트 물가를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비교하여, 실제 장기 체류 시 필요한 현실적인 지출 예측을 돕는다.
비교 기준 및 선정 도시
- 비교 도시: 베를린(독일), 프라하(체코), 리스본(포르투갈), 바르셀로나(스페인), 암스테르담(네덜란드)
- 항목: 우유 1L, 계란 12개, 빵 500g, 쌀 1kg, 치킨 1kg, 사과 1kg, 토마토 1kg, 물 1.5L, 맥주 500ml, 샴푸 400ml, 세탁세제 1L
- 장소: 현지 대형 마트(리들, 까르푸, 알디, 코옵 등) 평균가 기준, 편의점은 마트 대비 20~40% 높은 수준으로 표기
- 2025년 6월 기준 환율 적용 후 원화로 환산
유럽 도시별 마트 물가 비교
베를린 (독일)
- 우유 1L: 1,600원
- 계란 12개: 3,500원
- 빵 500g: 2,200원
- 쌀 1kg: 3,800원
- 치킨 1kg: 8,000원
- 사과 1kg: 3,000원
- 토마토 1kg: 3,500원
- 물 1.5L: 700원
- 맥주 500ml: 1,500원
- 샴푸 400ml: 3,000원
- 세탁세제 1L: 4,000원
특징: 생필품 물가가 유럽 평균보다 낮은 편으로, 장기 체류자에게 유리하다.
프라하 (체코)
- 우유 1L: 1,400원
- 계란 12개: 3,200원
- 빵 500g: 1,800원
- 쌀 1kg: 3,200원
- 치킨 1kg: 7,200원
- 사과 1kg: 2,700원
- 토마토 1kg: 3,000원
- 물 1.5L: 600원
- 맥주 500ml: 1,200원
- 샴푸 400ml: 2,700원
- 세탁세제 1L: 3,800원
특징: 유럽 내 물가가 저렴한 도시로, 맥주와 빵, 채소류 가격이 특히 저렴하다.
리스본 (포르투갈)
- 우유 1L: 1,500원
- 계란 12개: 3,400원
- 빵 500g: 2,000원
- 쌀 1kg: 3,500원
- 치킨 1kg: 7,500원
- 사과 1kg: 2,900원
- 토마토 1kg: 3,300원
- 물 1.5L: 650원
- 맥주 500ml: 1,300원
- 샴푸 400ml: 2,800원
- 세탁세제 1L: 3,900원
특징: 해산물이 저렴하지만, 육류 및 수입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 우유 1L: 1,600원
- 계란 12개: 3,600원
- 빵 500g: 2,200원
- 쌀 1kg: 3,600원
- 치킨 1kg: 7,800원
- 사과 1kg: 3,000원
- 토마토 1kg: 3,400원
- 물 1.5L: 700원
- 맥주 500ml: 1,400원
- 샴푸 400ml: 3,000원
- 세탁세제 1L: 4,000원
특징: 관광지 중심부는 물가가 비싸지만, 대형 마트 이용 시 부담이 크지 않다.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 우유 1L: 1,800원
- 계란 12개: 3,800원
- 빵 500g: 2,500원
- 쌀 1kg: 4,000원
- 치킨 1kg: 8,500원
- 사과 1kg: 3,200원
- 토마토 1kg: 3,700원
- 물 1.5L: 800원
- 맥주 500ml: 1,600원
- 샴푸 400ml: 3,200원
- 세탁세제 1L: 4,200원
특징: 전체적으로 유럽 내에서도 높은 물가를 보이는 도시 중 하나다.
편의점 물가는 마트 대비 20~40% 높다
많은 유럽 도시에는 편의점 문화가 한국처럼 활성화되어 있지 않으며, 마트 중심 소비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늦은 밤, 긴급하게 물·음료·간식을 구매해야 할 때 편의점을 이용하면 마트보다 20~40%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게 된다.
예를 들어 베를린 기준,
- 마트 맥주 500ml: 1,500원 → 편의점: 2,000원
- 물 1.5L: 700원 → 편의점: 1,000원
- 샌드위치: 마트 2,500원 → 편의점 3,500원
장기 체류자라면 생활비 절약을 위해 마트 이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장기 거주 시 월 평균 장보기 비용
- 베를린: 25만 ~ 35만 원
- 프라하: 22만 ~ 30만 원
- 리스본: 24만 ~ 32만 원
- 바르셀로나: 26만 ~ 34만 원
- 암스테르담: 28만 ~ 36만 원
해외 한 달 살기부터 장기 거주까지, 마트 위주 자취 생활을 한다면 한국 대비 약 80~110% 수준의 식료품 비용이 발생하며, 외식 대신 자취 비율을 높이면 전체 생활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유럽 마트 이용 시 절약 팁
마트 자체 브랜드(PB) 상품 활용: 리들, 알디 등 유럽 마트의 자체 브랜드 품질은 우수하면서 20~40% 저렴하다.
1+1, 세일 기간 노리기: 유럽 마트는 주간 세일이 많아 계획적으로 구매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용량 구매: 쌀, 세제, 생수 등 장기 체류 시 대용량 구매가 유리하다.
카드/현금 할인 확인: 현지 체크카드 발급 시 마트 연계 혜택이 있는 경우 활용.
편의점은 최소화: 급하지 않다면 반드시 마트 이용.
결론: 유럽 생활의 핵심은 마트 장보기
해외 생활 물가에서 ‘한 달 살기’와 ‘장기 거주’ 모두 핵심 비용은 마트 장보기에서 갈린다.
장기 거주 시 편의점 이용 습관을 줄이고, 마트 중심 생활을 유지하며 세일, PB 상품, 대용량 구매 전략을 사용하면 한국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생활비를 관리할 수 있다.
유럽 각 도시별 편의점·마트 물가를 정확히 알고 준비한다면, 안정적인 유럽 생활비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제 막연한 두려움 대신, 구체적인 비용을 기준으로 한 합리적인 유럽 체류 계획을 세워보자.
참고
본 글은 2025년 6월 기준 유럽 주요 도시 현지 마트 평균가와 환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환율 변동, 시즌, 도시별 유동성에 따라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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