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해외 생활 물가, 현지 장보기 비용으로 본 도시별 물가

spacemakers 2025. 7. 14. 20:44

외식보다 중요한 지출, ‘장보기’의 진짜 현실

해외 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말한다.
“외식은 줄일 수 있어도 장보는 건 피할 수 없다.”
특히 장기 체류자, 은퇴 이민자, 디지털 노마드처럼 일상적인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장보기 물가야말로 체감되는 생활비의 중심이다.

하지만 장보기는 단순히 “슈퍼에서 물건을 산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나라와 도시마다 세금 구조, 유통 시스템, 물류 인프라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품목이라도 가격이 2~5배 이상 차이 나는 일도 흔하다.

이 글에서는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의 장보기 품목별 평균 가격을 비교하고, 어디에서 어떤 품목이 비싼지, 어떤 소비 전략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해외 마트 장보기


장보기에서 자주 구매하는 핵심 품목

대부분의 해외 거주자들이 매주 장보는 품목은 다음과 같다.

  • 쌀, 달걀, 우유, 빵
  •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 토마토, 양파, 감자, 상추
  • 사과, 바나나
  • 생수, 주스, 커피
  • 조미료, 조리용 오일

이 항목들로 장보기 비용을 비교하면,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물가 체감 지수를 파악할 수 있다.


도시별 장보기 품목 가격 비교 (2025년 기준 환율 반영)

도시 쌀 (1kg) 달걀 (12개) 우유 (1L) 닭가슴살 (1kg) 사과 (1kg) 총합 (예시)
하노이 1,050원 2,300원 2,200원 5,100원 2,000원 약 12,700원
치앙마이 1,400원 2,800원 2,500원 4,800원 2,100원 약 13,600원
프라하 2,800원 3,400원 2,700원 6,500원 3,100원 약 18,500원
리스본 3,100원 3,900원 3,200원 7,300원 3,800원 약 21,300원
뉴욕 4,200원 5,500원 4,800원 11,000원 5,400원 약 30,900원
도쿄 2,500원 3,800원 3,100원 8,000원 3,600원 약 21,000원
발리 1,300원 2,600원 2,000원 4,200원 2,200원 약 12,300원

※ 2025년 상반기 환율 기준 (예: 1USD = 1,365원, 100JPY = 947원 등)
※ 평균값으로, 현지 마트·전통시장 기준. 브랜드 제품 제외.


실제 장보기 사례: 도시별 물가 체감 분석

동남아(하노이·치앙마이·발리)

  • 전반적으로 물가가 저렴하여 1주일 치 장보기가 2만 원 내외로 가능
  • 단, 가공식품·수입 브랜드 제품은 한국보다 훨씬 비쌈
  • 예) 현지 쌀 1kg 1,000원 / 치즈 200g 8,000원

유럽(프라하·리스본)

  • 기본 식재료는 한국보다 저렴하거나 비슷
  • 육류·과일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음
  • 생수·우유는 마트 브랜드 기준 1L 1,500원 이하도 가능
  • 장바구니를 현명하게 구성하면 주 3만~4만 원으로 충분

미국(뉴욕)

  • 모든 식재료가 평균적으로 비싼 편
  • 특히 유기농이나 저염 제품 선택 시 가격 2~3배 상승
  • 예) 닭가슴살 1kg 11,000원, 계란 12개 5,500원
  • 대부분의 유학생·노마드들이 Costco, Trader Joe’s 등 대형마트 할인 구매 전략 사용

일본(도쿄)

  • 채소·과일류 가격이 매우 비싸다
  • 감자, 상추 등은 소포장만 있어 단가가 높아짐
  • 반면, 유제품·두부·쌀류는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
  • 예) 두부 1모 1,000원 이하 / 쌀 5kg 약 12,000원

절약을 위한 장보기 전략

1. 현지 전통시장 활용

  • 슈퍼보다 가격이 20~30% 저렴
  • 특히 채소·과일·육류는 시장 단골 시스템 활용 시 추가 할인 가능

2. 시즌 상품 구매

  • 유럽·미국은 계절 따라 과일·야채 가격 차이 큼
  • 예) 여름엔 수박·체리 저렴 / 겨울엔 감귤류
  • 시즌에 맞춰 장보기 품목 조정 → 연간 20% 이상 절약 가능

3. 유통기한 임박 제품 활용

  • ‘할인 마감 시간’ 활용 → 빵, 우유, 과일 등 최대 50% 할인
  • 예) 오후 8시 이후 할인 진열 시작 / 한국처럼 마감세일 활발

4. 현지 앱·전단지 할인 정보 수집

  • 각국 마트는 앱에서 주간 할인 정보 제공
  • 온라인 구매 시 쿠폰/무료배송 제공 → 실제 가격보다 10~15% 절약

결론: 장보기 물가가 생활비의 핵심이다

해외 생활 물가를 구성하는 요소 중, 장보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매달 반복되며, 생활 수준의 퀄리티와 직결된다.

아무리 외식비를 아껴도, 장보기 물가가 높으면 주거 외 필수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요약 정리내용
가장 저렴한 지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1주 장보기 2~3만 원 가능)
중간 물가 지역 체코, 포르투갈, 일본 (4~6만 원)
고물가 지역 미국, 일부 유럽 도시 (6~10만 원)
절약 전략 시장 활용, 할인 시간대 이용, 현지 앱/전단지 정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