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 물가, 전 세계 해변 도시 물가 비교
왜 해변 도시의 물가를 비교해야 하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파란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꿈을 꾼다. 특히 은퇴 후 한 달 살기, 디지털 노마드, 장기 체류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해변 도시를 거주지로 고려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해변 도시라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떠났다가는 예상치 못한 높은 물가로 인해 계획이 흔들릴 수 있다.
많은 해변 도시는 관광업 중심으로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에 비수기·성수기 요금 차이, 외국인 프리미엄이 붙은 물가가 존재한다. 반면, 저렴한 물가로도 해변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도시들이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거주자의 시선으로 전 세계 해변 도시의 월세, 식비, 교통비, 공공요금, 카페 및 외식비 등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 실질적인 물가 수준을 확인해 본다.
비교 기준
- 2025년 6월 기준 현지 환율 반영
- 1인 기준 원룸/스튜디오 월세
- 외식+자취 혼합 식비, 교통비, 공공요금 포함
- 해변과 도보 20분 이내 거주 기준 (관광지 중심부 제외)
- 월 1~2회 해양 액티비티 및 카페 여가 포함
전 세계 해변 도시 물가 비교
1)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는 디지털 노마드와 서퍼들의 성지로 꼽힌다. 물가가 저렴해 해변 근처 숙소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거주 가능하다.
- 월세: 400,000 ~ 600,000원 (해변 도보 15분)
- 식비: 250,000 ~ 350,000원
- 교통비: 50,000 ~ 80,000원 (스쿠터 렌트)
- 공공요금: 30,000 ~ 50,000원
- 카페/여가: 70,000 ~ 100,000원
- 월 평균 합계: 800,000 ~ 1,180,000원
발리는 낮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카페와 저렴한 로컬 식당이 많아 부담 없이 해변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2) 다낭 (베트남)
다낭은 깨끗한 해변과 합리적인 물가로 한국인 디지털 노마드, 장기 체류자에게 인기 있는 도시다.
- 월세: 350,000 ~ 550,000원
- 식비: 250,000 ~ 320,000원
- 교통비: 40,000 ~ 70,000원
- 공공요금: 25,000 ~ 40,000원
- 카페/여가: 70,000 ~ 100,000원
- 월 평균 합계: 735,000 ~ 1,080,000원
카페가 해변 가까이에 밀집해 있어 바다를 보며 작업이 가능하며, 식비가 매우 저렴해 월 예산 관리가 수월하다.
3) 세부 (필리핀)
세부는 휴양 도시답게 해변 접근성이 좋으며, 물가가 낮아 장기 거주자에게 부담이 적다.
- 월세: 400,000 ~ 600,000원
- 식비: 270,000 ~ 350,000원
- 교통비: 50,000 ~ 80,000원
- 공공요금: 30,000 ~ 50,000원
- 카페/여가: 80,000 ~ 120,000원
- 월 평균 합계: 830,000 ~ 1,200,000원
해산물 가격이 저렴하고 외식이 부담되지 않아 은퇴자, 가족 단위 장기 체류에도 적합하다.
4) 바르셀로나 (스페인)
유럽 해변 도시 중 생활의 질이 높아 외국인 거주자들이 선호하지만, 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 월세: 1,300,000 ~ 1,800,000원
- 식비: 450,000 ~ 600,000원
- 교통비: 80,000 ~ 120,000원
- 공공요금: 100,000 ~ 150,000원
- 카페/여가: 150,000 ~ 200,000원
- 월 평균 합계: 2,080,000 ~ 2,870,000원
바다를 보며 생활하기는 좋지만, 비용을 충분히 준비해야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5) 리스본 (포르투갈)
포르투갈 해안 도시는 해양 스포츠가 발달해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물가가 낮은 편이다.
- 월세: 900,000 ~ 1,300,000원
- 식비: 400,000 ~ 500,000원
- 교통비: 70,000 ~ 100,000원
- 공공요금: 80,000 ~ 120,000원
- 카페/여가: 120,000 ~ 180,000원
- 월 평균 합계: 1,570,000 ~ 2,200,000원
리스본은 온화한 기후와 비교적 합리적인 물가로 장기 체류하기에 적합하다.
6) 시드니 (호주)
시드니는 아름다운 해변을 자랑하지만, 생활비는 높은 편에 속한다.
- 월세: 1,500,000 ~ 2,000,000원
- 식비: 500,000 ~ 650,000원
- 교통비: 120,000 ~ 160,000원
- 공공요금: 120,000 ~ 180,000원
- 카페/여가: 150,000 ~ 200,000원
- 월 평균 합계: 2,390,000 ~ 3,190,000원
고소득 디지털 노마드, 워홀러에게 적합하며, 높은 물가만큼 생활 인프라와 환경의 질은 높다.
7) 두바이 (UAE)
두바이는 고온 건조한 기후에도 해변 도시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 월세: 1,200,000 ~ 1,700,000원
- 식비: 400,000 ~ 550,000원
- 교통비: 80,000 ~ 120,000원
- 공공요금: 100,000 ~ 150,000원
- 카페/여가: 120,000 ~ 180,000원
- 월 평균 합계: 1,900,000 ~ 2,700,000원
무세금 혜택이 있지만, 에어컨 사용으로 공공요금이 높은 편이다.
8) 푸켓 (태국)
푸켓은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해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동남아 대표 해변 도시다.
- 월세: 350,000 ~ 550,000원
- 식비: 250,000 ~ 350,000원
- 교통비: 50,000 ~ 80,000원
- 공공요금: 30,000 ~ 50,000원
- 카페/여가: 70,000 ~ 100,000원
- 월 평균 합계: 750,000 ~ 1,130,000원
해산물이 저렴하고, 해변 접근성이 좋아 가성비 해변 도시로 추천할 만하다.
9) 카사블랑카 (모로코)
모로코 최대 도시이자 대서양과 맞닿아 있어 해변 생활이 가능하다.
- 월세: 400,000 ~ 600,000원
- 식비: 300,000 ~ 400,000원
- 교통비: 50,000 ~ 80,000원
- 공공요금: 40,000 ~ 60,000원
- 카페/여가: 70,000 ~ 100,000원
- 월 평균 합계: 860,000 ~ 1,240,000원
모로코는 저렴한 물가 덕분에 해변 생활을 원하는 장기 체류자에게 부담이 적다.
10) 마이애미 (미국)
미국 플로리다의 해변 도시 마이애미는 고급 리조트 지역이자 디지털 노마드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 월세: 1,800,000 ~ 2,500,000원
- 식비: 500,000 ~ 700,000원
- 교통비: 100,000 ~ 150,000원
- 공공요금: 100,000 ~ 150,000원
- 카페/여가: 150,000 ~ 200,000원
- 월 평균 합계: 2,650,000 ~ 3,700,000원
고비용 도시이지만 쾌적한 해변 생활과 미국 내 기회가 많은 도시다.
해변 도시 물가, 어떻게 비교해야 하나
해변 도시의 경우 해변 접근성, 안전, 인프라, 생활의 질, 현지 문화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동남아 도시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해변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인터넷, 의료, 치안 등 인프라가 도시별로 다르다.
유럽과 미국 해변 도시는 물가는 높지만 인프라와 환경의 질이 보장된다.
또한 성수기/비수기 임대료, 외식 물가 변동도 있으므로 1년 이상 장기 체류를 고려한다면 평균치를 기준으로 예산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발리, 다낭, 세부, 푸켓은 저렴한 비용으로 해변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도시이며, 해양 액티비티와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장점이다.
리스본, 바르셀로나, 시드니, 마이애미 등은 고비용 도시지만 높은 수준의 인프라와 안전한 환경에서 해변 생활을 할 수 있다.
해외에서 해변 도시를 선택해 한 달 살기, 장기 거주를 계획한다면 물가뿐만 아니라 생활 방식과 도시 특성, 인프라까지 함께 고려해 최적의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본 글은 2025년 6월 기준 현지 환율과 물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현지 상황 및 개인의 소비 패턴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