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 물가, 유럽 도시별 편의점 물가 비교
유럽 생활, 왜 편의점 물가를 알아야 하는가
해외 한 달 살기, 워홀, 유학, 장기 체류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은 월세, 교통비, 외식비만을 중심으로 생활비를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유럽에 거주해보면, 예상보다 더 자주 사용하게 되는 지출 항목이 있다. 바로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간단한 식품과 생필품이다.
유럽의 편의점은 단순히 간단한 음료나 과자를 사는 곳을 넘어서, 학생, 직장인, 단기 여행자, 장기 체류자 모두에게 빠르고 편리하게 식사와 생필품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상 공간이다.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 물, 우유, 과일, 간단한 간편식, 맥주 등의 가격은 도시별로 생활비 체감에 큰 영향을 준다.
유럽은 국가 간, 심지어 같은 나라 내 도시 간에도 물가가 크게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한 달 살기 또는 장기 거주지를 선택할 때 편의점 물가 수준을 미리 확인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생활비 지출을 줄이고, 보다 현실적인 예산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비교 기준과 방법
이번 글에서는 유럽 주요 도시의 편의점/슈퍼마켓 물가를 아래 기준으로 비교한다.
- 생수(500ml, 1.5L)
- 샌드위치/간단한 베이커리
- 우유(1L)
- 계란(12개)
- 바나나(1kg)
- 맥주(500ml)
가격은 현지 편의점/슈퍼마켓 평균가 기준이며, 2025년 6월 기준 1 EUR = 1,580 KRW 환율로 환산하여 원화로 표기한다.
유럽 도시별 편의점 물가 비교
1) 파리 (프랑스)
파리는 유럽에서도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로, 편의점 물가도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
- 생수 500ml: 1 EUR (1,580원)
- 생수 1.5L: 1.2 EUR (1,896원)
- 샌드위치: 3.5~5 EUR (5,530~7,900원)
- 우유 1L: 1.3 EUR (2,054원)
- 계란 12개: 3 EUR (4,740원)
- 바나나 1kg: 2.2 EUR (3,476원)
- 맥주 500ml: 1.5 EUR (2,370원)
파리에서는 편의점 간단 식사와 물, 과일만 구매해도 1회 8,000~12,000원이 쉽게 나간다.
2) 베를린 (독일)
독일은 물가가 유럽 평균 수준으로, 베를린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한다.
- 생수 500ml: 0.5 EUR (790원)
- 생수 1.5L: 0.8 EUR (1,264원)
- 샌드위치: 2.5~4 EUR (3,950~6,320원)
- 우유 1L: 1 EUR (1,580원)
- 계란 12개: 2.5 EUR (3,950원)
- 바나나 1kg: 1.8 EUR (2,844원)
- 맥주 500ml: 1 EUR (1,580원)
독일의 보증금 환급 시스템(Pfand)으로 생수와 맥주병을 반납하면 일부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어 지출을 더 줄일 수 있다.
3)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높은 주거비만큼이나 편의점 물가도 높은 편에 속한다.
- 생수 500ml: 1 EUR (1,580원)
- 생수 1.5L: 1.3 EUR (2,054원)
- 샌드위치: 3.5~5 EUR (5,530~7,900원)
- 우유 1L: 1.2 EUR (1,896원)
- 계란 12개: 3 EUR (4,740원)
- 바나나 1kg: 2.5 EUR (3,950원)
- 맥주 500ml: 1.5 EUR (2,370원)
실제로 암스테르담에서는 간단한 점심을 편의점에서 해결하면 10,000원 이상은 기본으로 지출된다.
4) 프라하 (체코)
체코는 유럽 내에서도 물가가 낮은 편에 속하며, 프라하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 생수 500ml: 0.4 EUR (632원)
- 생수 1.5L: 0.7 EUR (1,106원)
- 샌드위치: 2~3 EUR (3,160~4,740원)
- 우유 1L: 0.9 EUR (1,422원)
- 계란 12개: 2 EUR (3,160원)
- 바나나 1kg: 1.5 EUR (2,370원)
- 맥주 500ml: 0.8 EUR (1,264원)
프라하에서는 편의점 식사 비용을 하루 6,000~8,000원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어 장기 체류자에게 유리하다.
5) 바르샤바 (폴란드)
바르샤바는 동유럽의 경제 중심지로 저렴한 생활비로 안정적인 유럽 생활이 가능하다.
- 생수 500ml: 0.4 EUR (632원)
- 생수 1.5L: 0.6 EUR (948원)
- 샌드위치: 1.8~3 EUR (2,844~4,740원)
- 우유 1L: 0.9 EUR (1,422원)
- 계란 12개: 1.8 EUR (2,844원)
- 바나나 1kg: 1.3 EUR (2,054원)
- 맥주 500ml: 0.7 EUR (1,106원)
유럽 내에서 가성비 높은 생활이 가능해, 학생 및 디지털 노마드에게 매력적인 도시다.
도시별 편의점 물가, 생활비 체감에 미치는 영향
대부분의 유럽 대도시에서는 편의점 물가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매일 음료, 간단한 식사, 과일, 간식 등을 구매하다 보면 월 15만 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다.
반면 프라하, 바르샤바와 같은 동유럽 도시는 물가가 낮아, 동일한 소비 패턴으로 생활해도 월 7만 원 수준으로 편의점 관련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장기 체류자들은 편의점과 로컬 마켓을 병행 사용해 생활비를 절약하며, 도시별로 편의점 가격과 마켓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으면 편리함을 위해 편의점을 더 자주 사용한다.
유럽 편의점 활용 팁
- 물과 맥주는 대용량 구매: 작은 병보다 1.5L 생수, 6팩 맥주를 구매해 단가를 낮춘다.
- 현지 브랜드 이용: 수입 브랜드 제품은 가격이 1.5~2배로 높다.
- 계란, 우유, 빵은 할인 매장 이용: 저녁 시간대 할인 판매로 비용 절약 가능.
- 간단한 샌드위치는 직접 만들어 먹기: 편의점 샌드위치 대신 빵, 햄, 치즈를 구입해 직접 만들면 절반 가격으로 해결.
- 환급 보증금 활용: 독일 등 병 환급 시스템을 활용해 비용 일부를 돌려받는다.
결론
유럽에서 장기 거주를 계획할 때 편의점 물가는 예상보다 생활비에 큰 영향을 준다.
파리, 암스테르담, 베를린은 생활 편의성이 높지만 편의점 물가가 비싸고, 프라하, 바르샤바는 유럽 내 저렴한 물가로 장기 체류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도시 선택 시 월세와 교통비뿐만 아니라, 편의점과 마트 물가까지 고려해 예산을 세우는 것이 실제 생활비를 현명하게 관리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정보는 한 달 살기, 워홀, 유학생,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재정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핵심이 된다.
참고
본 글은 2025년 6월 기준 1 EUR = 1,580 KRW 환율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도시별 환율과 현지 물가 변동에 따라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