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 물가,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도시 TOP 10 물가 분석
왜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도시’의 물가를 알아야 할까
해외 한 달 살기, 워홀, 장기 거주를 고민할 때 단순히 저렴한 물가만으로 도시를 선택하기는 어렵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한다는 것은 치안, 의료, 교통,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고, 국제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생활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적응이 수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들은 종종 물가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번 글에서는 외국인이 실제로 많이 거주하며 선호하는 전 세계 주요 10개 도시의 한 달 평균 생활비(월세, 식비, 교통비, 공과금, 여가비)를 1 USD = 1,365 KRW 환율 기준으로 환산해, 실제 체류 시 어떤 비용 구조를 갖는지 구체적으로 풀어본다.
선정 기준
- 국제학교·외국인 커뮤니티·다국적 기업 밀집도 기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
- 1인 기준 스튜디오 월세, 외식/자취 혼합 식비, 교통비, 공과금 포함 기준
- 중산층 외국인이 일반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생활하는 비용 기준
- 2025년 7월 기준 1 USD = 1,365 KRW 환율 적용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도시 TOP 10 물가 분석
다음은 도시별 한 달 평균 생활비 분석이다.
1) 뉴욕 (미국)
뉴욕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대표 도시 중 하나로, 특히 맨해튼과 브루클린 일대는 외국인 비중이 높다. 다만 높은 임대료와 외식비, 교통비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 월세(스튜디오): 2,500 USD (3,412,500원)
- 식비: 600 USD (819,000원)
- 교통비: 130 USD (177,450원)
- 공과금/인터넷: 150 USD (204,750원)
- 기타 여가비: 200 USD (273,000원)
- 합계: 약 4,886,700원
2) 런던 (영국)
런던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이자 문화 중심지로 외국인 비중이 높다. 특히 Zone 1-2의 높은 주거비와 교통비가 부담스럽다.
- 월세: 2,200 USD (3,003,000원)
- 식비: 550 USD (750,750원)
- 교통비: 160 USD (218,400원)
- 공과금/인터넷: 180 USD (245,700원)
- 기타 여가비: 200 USD (273,000원)
- 합계: 약 4,490,850원
3) 싱가포르
동남아 최대 금융 허브이자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 중 하나다. 주거비는 높지만 교통비와 외식은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다.
- 월세: 2,000 USD (2,730,000원)
- 식비: 500 USD (682,500원)
- 교통비: 100 USD (136,500원)
- 공과금/인터넷: 120 USD (163,800원)
- 기타 여가비: 180 USD (245,700원)
- 합계: 약 3,958,500원
4) 도쿄 (일본)
도쿄는 안정적인 치안과 높은 생활 수준으로 외국인 장기 거주자에게 인기 있다. 지역에 따라 월세 편차가 크지만, 전반적으로 식비와 교통비가 부담된다.
- 월세: 1,500 USD (2,047,500원)
- 식비: 500 USD (682,500원)
- 교통비: 90 USD (122,850원)
- 공과금/인터넷: 110 USD (150,150원)
- 기타 여가비: 180 USD (245,700원)
- 합계: 약 3,248,700원
5) 파리 (프랑스)
유럽의 문화 중심지 파리는 외국인 비중이 높지만 주거비와 외식비 부담이 크다. 다만 효율적인 대중교통망으로 교통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 월세: 1,800 USD (2,457,000원)
- 식비: 500 USD (682,500원)
- 교통비: 80 USD (109,200원)
- 공과금/인터넷: 120 USD (163,800원)
- 기타 여가비: 160 USD (218,400원)
- 합계: 약 3,630,900원
6) 시드니 (호주)
시드니는 기후, 치안, 교육 수준이 좋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로 꼽히며, 주거비가 상당히 높지만 식비, 교통비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 월세: 1,700 USD (2,320,500원)
- 식비: 450 USD (614,250원)
- 교통비: 90 USD (122,850원)
- 공과금/인터넷: 130 USD (177,450원)
- 기타 여가비: 150 USD (204,750원)
- 합계: 약 3,439,800원
7) 두바이 (UAE)
두바이는 외국인 비중이 85% 이상으로, 무세금 국가라는 장점이 있다. 주거비와 여가 비용은 높지만 교통비와 식비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다.
- 월세: 1,600 USD (2,184,000원)
- 식비: 400 USD (546,000원)
- 교통비: 70 USD (95,550원)
- 공과금/인터넷: 120 USD (163,800원)
- 기타 여가비: 180 USD (245,700원)
- 합계: 약 3,235,050원
8)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저렴한 생활비와 영어 사용 환경으로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며, 식비와 주거비 모두 합리적이다.
- 월세: 800 USD (1,092,000원)
- 식비: 350 USD (477,750원)
- 교통비: 50 USD (68,250원)
- 공과금/인터넷: 80 USD (109,200원)
- 기타 여가비: 120 USD (163,800원)
- 합계: 약 1,911,000원
9) 치앙마이 (태국)
디지털 노마드와 은퇴자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로 저렴한 생활비가 장점이다.
- 월세: 600 USD (819,000원)
- 식비: 300 USD (409,500원)
- 교통비: 40 USD (54,600원)
- 공과금/인터넷: 60 USD (81,900원)
- 기타 여가비: 100 USD (136,500원)
- 합계: 약 1,501,500원
10) 트빌리시 (조지아)
1년 무비자 체류 가능, 저렴한 물가와 안정적인 환경으로 외국인 거주자에게 점점 인기 있는 도시다.
- 월세: 500 USD (682,500원)
- 식비: 300 USD (409,500원)
- 교통비: 30 USD (40,950원)
- 공과금/인터넷: 50 USD (68,250원)
- 기타 여가비: 80 USD (109,200원)
- 합계: 약 1,310,400원
핵심 비교 요약
- 뉴욕, 런던, 싱가포르, 파리 등은 월 350만 원 이상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며, 외식과 여가 생활을 즐길 경우 추가 비용 발생.
- 쿠알라룸푸르, 치앙마이, 트빌리시는 월 130만~190만 원 수준으로 유지 가능하며, 카페 및 외식 이용 시에도 추가 부담이 적다.
-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도시 중에서도 생활비가 도시별로 2~4배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순히 선호도보다 예산과 생활 수준, 직업/업무 환경을 함께 고려해 도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들은 국제적인 인프라, 안정된 치안, 글로벌 커뮤니티의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높은 물가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쿠알라룸푸르, 치앙마이, 트빌리시와 같이 생활비 부담이 낮으면서도 외국인 거주에 적합한 도시들도 분명 존재한다.
해외 거주를 준비 중이라면 단순히 도시의 명성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는, 실제 예상 생활비를 정확히 계산하여 자신의 예산과 생활 방식에 맞는 도시를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해외 생활에서 재정적 압박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거주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참고
본 글은 2025년 7월 기준 1 USD = 1,365 KRW 환율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실제 환율 변동과 개인 소비 패턴, 숙소 위치에 따라 생활비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