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 물가, 국가별 교통비 부담 순위 TOP 10
교통비는 해외 생활 물가의 숨은 복병
많은 이들이 해외에서 한 달 살기나 장기 거주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월세와 식비다.
그러나 실제 해외 장기 체류 시 교통비는 월 지출의 10~20% 이상을 차지하는 숨은 고정비이며, 특히 대도시에서는 월세 못지않게 매달 나가는 비용이다.
한두 번의 단기 여행에서는 티켓 한 장 정도로 끝나지만, 실제 한 달 이상 머물면 매일 출퇴근, 마트, 헬스장, 카페, 모임 이동까지 겹쳐져 교통비가 무시 못할 지출이 된다.
또한 나라마다 구간제, 거리제, 정기권 여부, 환승 정책, 심야 추가 요금 등 교통비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막연히 “교통비는 얼마 안 들겠지”라고 가정하고 떠났다가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 생활 물가 기준 국가별 교통비 부담 순위 TOP10을 정리해,
어디서 살 때 교통비가 높고, 어디서 낮은지, 구체적으로 얼마나 나가는지 알려드리며
장기 체류를 고민하는 분들이 현실적으로 생활비를 설계하도록 돕고자 한다.
집계 및 기준
2025년 기준 각 국가 수도/주요 도시 중심
버스, 지하철,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 요금 기준
월 정기권 기준 or 월 평균 사용량 기준으로 계산
한 달 1인 기준 현실적인 사용량(주 5일 외출, 가끔 주말 외출 포함)
최신 환율 반영
국가별 교통비 부담 순위 TOP10
다음 표는 유럽, 아시아, 미주 주요 도시 중 월 교통비 부담이 높은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순위 | 도시(국가) | 월 교통비 (원화) | 특징 |
1 | 스위스 취리히 | 190,000원 | 세계 최고 수준 요금, 정시성, 청결 |
2 | 덴마크 코펜하겐 | 175,000원 | 구간제, 자전거 인프라 좋지만 고가 |
3 | 영국 런던 | 165,000원 | 존(Zone) 요금제, 환승 잦아 비용 상승 |
4 | 스웨덴 스톡홀름 | 150,000원 | 교통권 편리, 요금 부담 |
5 | 노르웨이 오슬로 | 140,000원 | 구간제, 비싸지만 효율적 |
6 | 독일 베를린 | 110,000원 | AB존 기준 합리적, 대중교통 중심 |
7 | 프랑스 파리 | 105,000원 | 나비고 카드, 월 정기권 필요 |
8 | 호주 시드니 | 95,000원 | 거리제, 버스-기차 혼합 |
9 | 일본 도쿄 | 90,000원 | 거리제, 환승 다수, 노선 복잡 |
10 | 미국 뉴욕 | 85,000원 | 메트로카드, 교통 인프라 발달 |
왜 유럽은 교통비가 비싼가?
스위스, 덴마크, 영국, 스웨덴 등은 전 세계에서도 교통비가 비싼 도시로 꼽힌다.
이는 단순히 물가가 높기 때문만이 아니라:
고품질 인프라: 정시 운행률 높음, 교통 청결, 환승 편리
노동비 및 유지 관리비: 교통 기사 인건비 및 정비 비용 높음
존/거리 요금제: 멀리 갈수록 비용이 빠르게 증가
지속적인 요금 인상: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반영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월 정기권이 80~90 CHF 수준(한화 약 19만 원)이고,
런던은 Zone 1~2 기준 170,000원 수준, 외곽까지 이동하면 200,000원 이상 지출된다.
스톡홀름, 오슬로 역시 교통망은 매우 촘촘하고 편리하지만, 매달 14~15만 원 이상 지출된다.
교통비가 저렴한 국가와 도시
반대로 교통비 부담이 거의 없거나 매우 낮은 국가들도 있다.
동유럽, 동남아, 코카서스 지역이 대표적이다.
- 조지아 트빌리시: 10,000~15,000원 (버스·지하철 기본요금 400원대)
- 터키 이스탄불: 20,000~25,000원 (이스탄불카드 활용)
-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15,000~30,000원 (버스, 오토바이 중심)
- 태국 방콕: 30,000~40,000원 (BTS, MRT, 버스 혼합)
- 필리핀 마닐라: 20,000~30,000원 (지프니, MRT, 버스)
이러한 도시에서는 저렴한 교통비로 한 달 살기 시 생활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케이스 스터디: 런던 vs 트빌리시
- 런던 Zone 1-2 기준 월 교통비: 165,000원
- 트빌리시 월 교통비: 15,000원
교통비만 놓고 봐도 월 150,000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며,
1년 체류 시 180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해 장기 체류의 경우 매우 큰 비용 차이가 된다.
교통비 절약 실전 팁
① 월 정기권 활용
런던, 파리, 도쿄, 뉴욕 등은 단일권으로 다니면 지출이 폭증한다. 월 정기권 사용으로 30~50% 절약 가능.
② 도보·자전거 활용
코펜하겐,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 자전거 인프라가 좋은 도시에서 자전거 사용 시 비용 절약.
③ 거주 위치 최적화
주거지를 학교·직장 근처로 잡으면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④ 할인 카드·앱 사용
- 일본: 스이카, 파스모
- 영국: 오이스터 카드
- 프랑스: 나비고 카드
- 독일: 49유로 티켓(무제한 지역 이동 가능)
⑤ 환승 시스템 확인
국가마다 환승 시간, 할인 범위가 다르므로 환승 정책 확인 필수.
결론 – 해외 거주 시 교통비는 전략적으로 관리하라
해외 장기 체류, 워홀, 한 달 살기 시 많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하게 교통비 지출이 커서 당황한다.
월세와 식비 외에도 교통비가 월 10~20%의 비중을 차지하기에 반드시 예산에 포함해야 하며, 도시 선택에 따라 월 15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교통비를 전략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 유럽에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장기 거주 가능하며,
교통비가 저렴한 도시를 선택한다면 남는 예산으로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현지 적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 참고 및 주의
※ 본 글은 2025년 7월 기준 주요 도시 교통비 평균, 최신 환율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도시별 환승 정책, 할인권, 개인 이동량에 따라 실제 지출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